검색결과1건
메이저리그

이제 C.로돈 타임...'13년째 무관' 양키스 선발 보강할까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격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를 품었다. 이제 '좌완 선발' 최대어 카를로스 로돈(30)의 행선지로 시선이 모인다.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코레아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기간은 13년, 총액은 3억 5000만 달러(4534억원)이다. 앞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트레이 터너(11년·3억 달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택한 젠더 보가츠(11년·2억 8000만 달러)보다 더 많은 기간과 총액에 사인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대형 계약을 하며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이자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했던 로돈과의 결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틀 전 좌완 선발 션 마네아와 2년·2500만 달러에 계약했고, 14일 오전에는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로스 스트리플링과도 계약(2년·2500만 달러)했다. 2021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3승(5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주가를 높인 로돈은 2022년 3월, 기간 2년·총액 44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비교적 젊은 투수였지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시즌이 한 번뿐이었기에 샌프란시스코도 비교적 단기 계약으로 안전 장치를 만들었다. 로돈도 2022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계약) 조항을 넣었다. 그리고 올 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재차 능력을 과시한 뒤 다시 시장에 나왔다. 현재 뉴욕 양키스가 로돈을 노리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아의샌프란시스코행 소식이 나온 이날 오전에도 양키스가 로돈 영입을 위해 코레아와의 협상에서는 적극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시즌 홈런왕(62개) 애런 저지 영입전에서 양키스에 밀렸다. 같은 선수를 두고 또 경합했다가 빼앗기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일단 4~5선발급 투수들(마네아·스트리플링)로 선발진을 보강했고, 대형 FA는 코레아를 타깃 삼아 협상한 것으로 보인다. 로돈은 기간 7년, 연평균 3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뉴욕 지역 연고 팀 메츠가 저스틴 벌랜더 영입 등 천문학적인 투자로 이번 스토브리그를 달구고 있는 상황. '악의 제국' 양키스가 자금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은 낮다. 무엇보다 양키스는 포스트시즌 선발진 선수층(뎁스) 문제로 수 년 동안 고배를 마셨다. 2009년 이후 13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현재 선발진에서 특급 에이스는 개릿 콜 한 명뿐이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프랭키 몬타스, '깜짝' 활약한 네스터 코르테스는 아직 15승 이상 거둬줄 투수로 예단하기 어렵다. 일단 로돈은 전성기에 오른 투수다. 2년 연속 14승 이상,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점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트로피를 노리는 양키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관심이 쏠린다. 안희수 기자 2022.12.14 17: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